부모님께서 조금 멀리 외출하셨었다. 공기좋은 곳의 나무에 있는 앵두와 버찌, 오디를 따오셨다(물론 주인 허락이 있었다^^;)
시험 때문에 조금 피곤했는데 신선한 맛에 기운이 좀 난다.
아주 달지는 않은데 중간 중간에 달달한 녀석들이 있다. 어쩌면 내가 너무 설탕에 길들여져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부모님께서 조금 멀리 외출하셨었다. 공기좋은 곳의 나무에 있는 앵두와 버찌, 오디를 따오셨다(물론 주인 허락이 있었다^^;)
시험 때문에 조금 피곤했는데 신선한 맛에 기운이 좀 난다.
아주 달지는 않은데 중간 중간에 달달한 녀석들이 있다. 어쩌면 내가 너무 설탕에 길들여져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친구와 브레드05에서 식사대용 빵 몇 개를 사고 마카롱에 들렀다.
두 군데 모두 홍대 근처인데 나름 유명하다.
브레드05의 치즈빵과 달콩이는 정말 맛있었다. 하지만 팥빵은 내 입맛에는 쿄 베이커리가 더 맛있었던 것 같다. 약간 거친 식감의 통단팥빵이 브레드05의 부드러운 버터향 나는 팥빵 보다 낫게 느껴졌던 것이다. (물론 이건 개인차)
마카롱의 경우 전체적으로 맛있었다. 안국동의 아몬디에의 외국인 Head Chef가 직접 가게를 연 것인데
간혹 투명한 창으로 주방에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로 남자인 내가봐도 잘생기셨다.)
술마신 상태에서 먹느라 음식 이름들을 다 기억하지 못하지만 장미꽃을 얹은 '이스파한' 만큼은 기억이 난다. 그만큼 정말 맛있었다.
내가 좋아했던 티라미스를 만들던 '비 스위트온'의 경우 한 등급 낮은 버터가 들어가기 시작한 것 같다.
파티쉐인 친구 입맛은 상당히 정확한 편이라... 뭔가 바뀌긴 했는데 좀 안좋아 진 듯 하다.
최근 자주 못 가봤는데 그 사이 원가절감에 들어간 것인지...
개인적으로 참 아쉽다. 내가 좋아하던 메뉴이기에....
마카롱이나 브레드05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브레드05 정문. 모든빵들은 오랫동안 자연숙성시킨다.
생산량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아서 저녁 늦게 가면 상당량 품절상태다.
치즈프랑스. 전자레인지에서 40초 런웨이를 준비중...
치즈양도 적당하고 확실히 재료 자체는 좋은 것 같다.
마지막으로 버터향나는 팥빵. 물론 맛있었다.
이 사진 부터는 마카롱...
스니커즈2012 였던것 같고 내가 주문한 뒤엣건 초코슈.
초코슈도 맛은 좋았지만 속이 통으로 크림이라서 좀 느끼했고 길쭉한 저 스니커즈는 꽤 괜찮았다.
혼자 그냥 먹으려니 입에 물리는데 전체적으로 홍차가 필요한 메뉴.
화제의 이스파한, 정말 맛있다.
부드러운 면과 심심한 육수, 거기에 미묘하게 씹히는 고기가 키 포인트라고 할 수 있다.
고기 식감에 이 냉면의 목숨이 달려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맛은 둘째치고 면의 식감이 보드랍다면, 포인트가 되는것은 고기 식감일 수 밖에 없다.
5월 7일에 학교 과제때문에 답사를 다녀왔었다. 이건 특산물이라 주문한게 아니라... 막걸리가 있길래 묵무침이랑 같이 시킨것이다. 간고등어 정식. 안동이 산지인데 고등어가 유명한것도 위 흑산도처럼 공간적인 이유가 있다.
헛제삿밥. 유래에 대해선 세가지 설이 있는데 무엇이 정확하다고 할 수 없는 듯 하다.
'문화지리와 여행'이라는 과목이었는데 지역의 공간적 특성과 문화를 분석해보는 교양과목이었는데 수업자체도 재미있었고 내 성격에 맞는것 같아서 꽤 마음에 들었다.
EX) 삭힌 홍어는 어디가 원조일까?
1. 흑산도 2. 목포항 3. 나주
답은 3번이다. 흑산도는 많이 잡히는 곳이고 그 곳의 토속 홍어요리는 안삭힌 상태인것이다.
그렇다면 왜 나주인가? 옛날에는 지금처럼 운송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아서 홍어를 잡으면 나루터에서 배에 태워 하염없이 쨍볕 아래에 강을타고 운송했다. 그 사이에 상한것인데 워낙 먹고 살기 힘든때라 삭은것을 '설마 먹으면 죽겠어?' 하고 그냥 먹어보다가... 기묘한 맛이 유명해 진 것이다. 따라서 운송거리가 먼 경상도 쪽 삭힌 홍어가 맛이 가장 파워풀하다고 보면 된다.
예상외로 정말 맛있었다.
산지까지 생선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생선이 썩어버리니까 염장기술이 발달하여 산지까지 잘 운반 되었고 맛이 독특했던 것이다. 그래서 산지임에 불구하고 생선이 특산물이 되어버리는 특이한 경우가 생긴것.
내가 맛 봤던 현대식 간고등어는 염장을 강하게 하지 않고 다른 방법을 이용한것 같다. (인터넷에서 파는 것을 보니 쌀뜨물을 이용하기도 하더라.)
짜지 않고 굉장히 맛이 담백했다.
안동민속박물관 학예실에 문의해 보았을때엔 서원의 유생들이 쌀이귀하던 시절 양반이랍시고 쌀먹는게 주변 양민들에게 미안하다보니 가짜제삿밥을 지어 먹었다는 설을 알려주었다. 중요한건 유교문화가 강하게 자리잡고 제례를 중요시 하다보니 이러한 형태의 음식이 나온것이다.
먹어보니 그냥 명절때 먹던 차례상이랑 다를게 없었다.(그래도 맛은 있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