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외삼촌과 외출했다. 예상치 못하게 내가 모르는 사진동호회의 모임에 잠깐 얼굴도장도 찍었다.
외삼촌의 발은 어느정도로 넓은지 짐작이 안간다. 어디를 가도 환영 받을 수 있는 사람, 아직 나는 타인과의 관계에 있어서 어설픈 부분이 많아서 힘들다.
시험이든 뭐든 일이 있다 싶으면 밖으로 안나가는 성격인데 불러주셔서 바깥 구경을 할 수 있었고
외숙모도 뵙고 경태도 만날 수 있었다. 소소한 행복이란건 이런게 아닐까 싶다.
카메라 동호회의 임시 아지트가 되었던 스튜디오, 그 안의 검은 고양이.
예의 바른 어린이군.
날이 좋아서 잠깐 책보다가 옥상으로 올라왔다. 겨울 내내 올라올 생각을 못했는데 여름 되니까 옥상 올라오면 기분좋게 하늘을 볼 수 있다.
덤으로 사생활 침해도....
옥상에 꽃밭을 잘 꾸며놔도 좋을 것 같다.